계절을 따라 무리지어 날라가는
철새를 보신적이 있으십니까
서둘러 날개짓을 하며
어디를 그리 바삐 날아가는지
도로를 따라 무리지어 달려가는
귀성길 차량을 보신적이 있으십니까
서둘러 바퀴질하며
어디를 그리 바삐 달려가는지
제 생각에는 둘은 서로 많이 닮아있습니다
고향을 찾아 몰려가는
가벼운 마음으로 힘들게 가는
철새와 귀성길 차량
'주저리 주저리 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원하고, 노력하고, 포기하는 것 (0) | 2023.04.23 |
---|---|
마지막 노랫말 (0) | 2023.03.28 |
비 (0) | 2022.12.12 |
열정의 잔불 (0) | 2022.12.08 |
솔직함으라고 쓰는 용기 (0) | 2022.11.26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