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저리 주저리 시
근사한 말로 감싸려했던 말들이
오히려 비겁했다고 느낀다면
나는 나이를 든 것일까
화려한 무용담보다는
일상의 순간들이
더욱 와닿는다면
나는 발가벗겨진걸까
담백한 진심,
평범한 일상의 순간들,
용기가 필요해
솔직함이라고 쓰는 용기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