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저리 주저리 시
나는 밤이 되도록 여기서 머무를 것이다찬 비가 뼈까지 스며들지라도나는 낮이 밝도록 여기서 기다릴 것이다태양빛에 눈이 멍들지라도그러다 어쩌다 한번 쯤은너가 지나가는 걸 본다면어쩌다 한번 쯤은웃을 것이다너무 서두르지도 말고너무 신경쓰지도 말고어쩌다 한번 쯤은지나가기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