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저리 주저리 시
양면
OnlyMyStuff
2022. 2. 23. 10:54

춥다.
창문 밖의 하늘은 쥐 죽은 듯 조용한데
날이 선 찬바람이 창을 비집고 들어온다.
볕이 든다.
꽃들을 쬐이기 위해 옮기지만
정작 나는 그늘로 숨는다.
생각과 나는 다르다.
그 간격을 줄이면
온전히 내가 될 수 있을까?